개와 이별후 다른 사람들은

그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 

새로운 강아지를

데려오기도 한다

하지만 그게 좋을 수도 있고

안 좋을수도 있다

새로운 강아지는 죽은 강아지를

대체하는 게 아니고

새로운 인연을 맺는다고 생각해야하고

그리고 죽은 강아지에게 

못해 줬던거 새로운 강아지에게

잘해주면 죽은 강아지에게

왠지 죄책감 마저 들것 같다 

또 새로운 강아지와 살면

죽은 강아지가 잊혀질까

두렵기도 하다

물론 좋은 점은 계속 힘든 것보다는 

새로운 인연을 맞이해서

생활의 활력소가 되면 좋다는 거

나는 아직은 새로운 강아지를 데려 올

계획은 없다

죽은 개 만큼 냥이들과 지낼 순한

강아지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

울 개가 너무 순하고 착했기 때문에 

죽은 개만큼 순한 개는 아마 

만나기 쉽지 않을 것 같다...

맨날 냥이들 간식 뺏어 먹고 

도망 가다가 냥이 한테 

이마를 수십번이나 맞고 다녔는데

근데 냥이도 개 이마를 때릴때

발톱은 세우지 않았다

아마도 냥이들은 개를

친구라고 생각 했을듯....